[Diary] 그때가 좋았어 [ Diary ]

요즘 나는 가수다를 보면 , 난 참 좋은 시대에 태어났구나.’라는 걸 실감한다.

거기에 흘러나오는 노래를 요즘 세대 아이들은 알기나 할까?

아마 처음 들어보는 노래가 많을 거다.

나도 거기에 나오는 노래를 전부 아는 건 아니지만 상당 부분 듣고 자랐다.

그 노래를 들으면서 10대 시절을 보냈다.

감수성이 풍부했던 그때의 내 가슴을 울렸던 그 노래들을.

요즘 이렇게 다시 듣고 있으면 예전 지나간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이젠 내 나이가 서른을 향해 달려가다 보니.

예전에 나보다 나이가 많던 사람들이 최신 노래는 거의 모르고 듣지도 않고.

자꾸 예전 노래만 찾아 듣는 것이 이제는 조금 이해가 된다.

겨우 서른의 문턱에 다다라서 말이다.

나도 요즘 그런 느낌을 많이 받는다.

최근 노래에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하고 자꾸 예전 노래를 그리워하곤 한다.

 

한편으론 요즘 10대들이 안타깝다는 생각을 한다.

그들이 서른 즈음이 되면 대체 무슨 노래를 추억할까?

 

야 예전에 그거 좋았지? 거울아 거울아. 중독성 최고였는데.”

그것도 그거지만 보핍보핍이 진짜 최고였는데.”

 

딱히 요즘 노래를 폄하하거나 헐뜯자는 건 아니지만.

그들이 커서 이런 얘기를 한다고 상상하니 그냥 조금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덧글

  • ---- 2011/06/30 02:53 # 삭제 답글

    이십대 중반이고, 나는 가수다에 나오는 곡들을 (물론 다는 아니지만) 대부분 압니다만,
    사실 저의 십대는 주로 락 음악으로 점철되어 있었기에 (...)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지난 추억을 떠올리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요즘은 저도 새로운 노래 찾아듣는 게 영 귀찮아서-_- 옛날에 듣던 노래 위주로만 계속 듣고 있기는 한데,
    그게 요즘 나오는 노래들보다 예전 노래들이 월등히 ‘우월하기’ 때문 - 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습니다.
    (‘나의 귀찮음으로 인해 유행에 뒤떨어지기 시작하는구나... 이렇게 세대차이가 생기는 건가-_ ’ 하고 자조한 적은 있습니다만;)
    제 주위만 해도 나가수에 나오는 그런 곡들 말고 영턱스클럽, 룰라, 투투, 가까이는 코요태; 등등을 추억하는 사람이 많은데...
    수십 년 (십수 년?) 뒤에, 요즘 아이돌 음악들을 추억하는 사람들이 나온다고 해도 저는 전혀 놀라지 않을 겁니다.
  • EHtopia 2011/06/30 03:25 #

    저도 예전 노래가 요즘 나오는 노래들 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요즘엔 퍼포먼스를 위해 만들어진 노래가 많다고 여겨지네요.
    그런 노래들의 가사는 깊이가 좀 없지 않나... 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현재 10대들이 좀 더 의미있는 가사와 마음을 울리는 노래를 더 많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요즘도 찾아보면 좋은 노래를 하는 가수가 많이 있으니 말이죠.
    물론 사람마다 취향도 다르고 음악이라는 건 듣는 사람이 즐거우면 그만이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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