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출산 [Diary]


난 그저 바라본다.

아파하는 그녀를 바라보기만 할 뿐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그녀는 몇 시간에 걸쳐 극심한 육체적 고통을 느낀다.

그걸 바라보는 난 극심한 심적 고통을 느낀다.

안쓰럽다.

그저 안쓰럽다.

다른 말로는 표현이 안 된다.

분명 다른 말로 표현할 방법이 있겠지만 지금 이 순간엔 떠오르지 않는다.

아이가 태어났다.

얼떨떨하다.

그리고 신비롭다.

고생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본다.

그녀도 아이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는다.

기특하다.

정말 기특하다.

지금 이 순간 모든 게 아름답다.

너무너무 행복하다.

그리고 너무나 아름답다.

내 부인과 딸이 한없이 아름답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